이것저것 내 생각

월요병으로 힘들지만, 나는 오늘도 일터로 발을 옮긴다.

민돌군 2019. 7. 16. 08:30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주말을 보내고 다시 돌아온 월요일..

매번 적응이 되어 이제는 눈이 떠질만도 하건만, 7일마다 돌아오는 이 규칙적인 흐름에 아직도 적응을 못하는 걸까?

아마 적응은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다만, 일을 나간다는 것이 무엇인가로 인해 힘들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주변 직장 동료 또는 상사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먼저 떠올라서일 수 도 있을 것이며, 감당하기 힘든 업무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하는 일의 특성상 몸의 근육통이 있지만, 6일동안은 익숙해져 잘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하루를 쉬게 되면 그 피로가 몰려서 눈을 뜨기가 싫게 된다.

 

 

그렇지만 또다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을하러 나가게 된다. 월요일에 일을 나가기 싫다고 일을 쉬어버리게 된다면 마지막에 오는 주말의 행복함을 느끼지 못할테니.. 하루 쉬는 날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주말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월요일에 일을 나가기 싫은 이유는.. 나 때문이다. 내 자신이 피하고 싶은 것들이 다가오기 때문..

하지만, 피하기만 해서는 지금 누리고 있는 주말의 행복을 느끼지 못할테니 또다시 일터로 발을 옮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월요병이 고쳐질까?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한다면, 월요병이 고쳐질까?

먹고 살기위해 하는 일들로는 월요병이 고쳐지진 않을 것 같다.

대신 일터로 나가야만하는 이유들을 만들어 정면으로 부딪쳐 나가야 겠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주말을 생각하며,

시원한 맥주한잔에 누워 TV를 볼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하며,

아내에게 꽃한다발 사줄 수 있는 여유를 생각하며 말이다.

 

모두모두 화이팅!!